타이브레이크 끝에 2-1로 102위 마르틴 꺾어
권순우(97위·당진시청)가 팽팽한 접전 끝에 2021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권순우는 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그레이트 오션 로드오픈(총상금 32만775달러) 대회 첫날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안드레이 마르틴(102위·슬로바키아)에게 2-1(6-3 6-7<5-7> 7-6<7-4>) 승리를 거뒀다.
권순우는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1세트 초반 4-0으로 크게 앞서갔다. 중반 이후 연속된 브레이크를 허용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보이며 6-3으로 한 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도 초반에는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서갔지만 중반 이후 추격을 허용, 타이브레이크 끝에 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간 권순우는 4-3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 때 포인트를 잡아내 2시간 38분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8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을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 성격의 대회다. 1회전에서 승리한 권순우는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2위·세르비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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