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시민 보건 안전망 구축
300~500병상, 20여개 진료과… 2025년 준공
울산의료원 설립 촉구 시장, 구청장, 군수 합동 브리핑
울산시의 시민 보건 안전망 구축을 위한 울산의료원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시는 1일 오후 2시 시청 기자실에서 송철호 시장과 5개 구·군 단체장이 참가한 가운데 울산의료원 설립 의지를 다지는 합동 브리핑을 가졌다.
울산시와 5개 구·군 단체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공병원이 없는 울산은 민간병원과 타 시·도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개탄, 지역에서 필요한 필수의료기능을 할 수 있는 의료원 설립을 강력 촉구했다.
앞서 송철호 시장은 지난해 12월 13일 관계부처 합동 ‘지역공공의료체계 강화방안 발표’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공공의료원 설립을 요청했다.
동시에 시는 의료원 설립 추진을 위해 내부 공무원으로 구성된 추진단을 구성하고 시민여론 결집을 위해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울산의료원은 시 자체에서 건립해 운영할 계획이며, 총 사업비 1,500억~2,000억원을 들여 300~500병상, 20여개 진료과 규모로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치는 투명성과 공정성,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해 추후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보건복지부의 사업계획 승인,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나 면제 등 큰 숙제가 남아있지만 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와 기재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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