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10월 2325개→1월 2369개
대기업 계열사가 3개월 사이 44개 늘었다. 특히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대기업집단들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기준 대규모 기업집단 64개사의 소속회사가 2,369개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31일 기준 2,325개에서 44개 증가한 규모다.
구체적으로 해당 기간 34개 대기업 집단이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을 통해 97개사를 소속회사로 편입했다. 반대로 24개 대기업 집단은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53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3개월간 신규 편입 회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SK(22개사)였고, 삼천리(10개)와 GS(7개)가 뒤를 이었다.
특히 대기업 집단들은 한국판 뉴딜의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했다. SK는 환경 플랫폼 업체인 환경시설관리 등 16개사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는 쏠리스의 지분을 취득하고, 태양광 발전 회사인 아리울행복솔라를 새롭게 설립했다. OCI의 경우 SGC에너지를 중심으로 군장에너지를 흡수 합병하고 SGC솔루션을 분할 설립해 신재생에너지 기반 종합에너지기업인 SGC그룹을 출범했다.
일부 대기업 집단은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기존 회사를 분할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CJ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을 하는 티빙을 CJ ENM으로부터 분할 설립했다. 네이버는 기존 스노우를 분할해 영어 교육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케이크와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크림을 설립했다.
지분 매각을 통해 계열사를 제외한 대기업 집단도 있었다. 두산은 네오플럭스 등 3개사를 신한금융지주회사에 매각해 금융업종 소속회사를 모두 처분했다. 한국타이어는 조현식 부회장이 소유하던 에스아이카본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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