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팔린 차량을 절반 가격에 또"...중고차 허위·미끼 매물 적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팔린 차량을 절반 가격에 또"...중고차 허위·미끼 매물 적발

입력
2021.02.01 10:30
수정
2021.02.01 10:32
0 0

빅데이터 활용 34개 사이트 적발..."9개 사이트 고발"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지난해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중고차 허위매물 의심 사이트를 대거 적발, 형사고발한 경기도가 이번에는 100만건에 이르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허위매물 사이트를 추가로 찾아냈다.

김지예 경기도 공정국장은 1일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고차 상시 모니터링 결과 총 34개 사이트 74건을 적발하고 이중 허위매물을 광고하고 있는 9개 사이트에 대해서 형사고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고차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 10월 23일부터 12월 15일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도는 먼저 빅데이터 업체를 통해 100만개 내외의 중고차 매물 빅데이터 중 국내 대형 중고차 사이트와 허위매물 의심 사이트의 상품용 매물 가운데 의심사례를 걸러냈다.

도는 △매매가격이 평균 70% 이하인 매물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자동차365’ 사이트에서 실제 매물로 조회가 되지 않는 매물 △연식, 주행거리 등 차량정보 불일치 매물 △휴·폐업 의심 매매사업자 등의 기준을 활용해 검증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허위매물 등록 9개 사이트(22건) △차량 연식 표기 오류 10개 사이트(16건) △판매가격(리스차량 가격 등)오류 12개 사이트(18건) △사고내역 불일치 1개 사이트(1건) △관할 지역이 다른 6개 사이트(17건) 등 총 34개 사이트 74건을 적발했다.

실제로 한 중고차 사이트에 게시된 수입차량은 판매가격 2,100만원, 주행거리 231㎞, 연식은 2019년식으로 광고하고 있었지만 실제 해당 차량은 3,700만원 정도에 주행거리는 6만2,000㎞ 이상, 2016년식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모니터링 이전인 지난해 4월에 이미 명의이전이 완료됐다.

또 다른 사이트에서는 2020년식 대형 세단을 판매가격 1,640만, 주행거리 2,331㎞라고 광고하고 있었으나, 이 차량 또한 이미 지난해 7월에 명의이전이 완료됐고, 판매가격은 4,290만원, 주행거리는 4,554㎞였다.

도는 이러한 방식으로 허위광고를 한 9개 사이트 22개 매물에 대해 법리검토를 거쳐 사이트 운영자 또는 매매사업자에 대해 형사고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차량의 연식을 잘못 표기하거나, 리스 가격을 판매가격으로 등록하는 등 비교적 경미한 오류가 발견된 19개 사업자에 대해서는 시정을 요구했으며, 관할 지역이 다른 6개 사이트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에 이관조치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7월 차량 시세 등의 내용이 부실한 허위매물 의심 31개 사이트에 대해 형사고발하고, 다음ㆍ네이버 등의 포털사이트에 정보 검색 차단 요청 등 후속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범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