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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도시 부산' 위해 로컬브랜드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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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도시 부산' 위해 로컬브랜드 집중 육성"

입력
2021.02.01 13:17
수정
2021.02.0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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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브랜드 포지셔닝' 구축 본격화
'정품인증 레이블사업' 처음 도입
성장사다리식 유망 브랜드 선정도

2018년 2월 개관한 부산 부산진구 한국신발관. 건물면적 4,141㎡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우리나라 신발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고, 글로벌 마케팅의 거점 역할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2월 개관한 부산 부산진구 한국신발관. 건물면적 4,141㎡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우리나라 신발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고, 글로벌 마케팅의 거점 역할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는 지역 신발산업의 로컬브랜드 집중 육성을 위해 '2021 부산브랜드 신발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매년 신제품개발을 정책적으로 유도해 신발 제조공정의 전주기 지역가치사슬 활성화에 기여해왔다"며 "부산신발만의 브랜드 포지셔닝(고기능성, 하이엔드, 패션디자인화 등) 구축을 위해 유망 신발브랜드를 선정, 성장사다리식(창업형, 성장형, 성숙형) 지원으로 연내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로컬브랜드 신발업체 9개사를 선정해 지원한다. 분야별로는 △스타트업 또는 소공인기업의 창업형 4개사 △매출 50억 미만의 성장형 4개사 △매출 50억 이상의 성숙형 1개사다. 선정 기업에는 신제품개발 및 브랜딩 등 사업화 비용을 지원하며, 기업당 2,000만원~4,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가점제를 개선해 역외기업이 부산으로 이전하는 경우 가점을 준다.

특히 올해는 부산신발에 정품인증 레이블(정품 스티커) 기술을 처음 도입한다. 한국조폐공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정품인증 기술을 도입해 부산에서 개발하고 생산된 신발에 정품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으로, 국내 또는 국외시장 진출 시 'Made in Busan' 제품임을 인증하고, 위조품 방지와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품인증 스티커에는 'made in Busan'이란 문구와 부산을 상징하는 디자인이 담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0일 ㈜먼슬리슈즈, 한국조폐공사, (재)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가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먼슬리슈즈는 '베이크솔'이란 로컬 신발브랜드로 지난해 중국시장에 진출했으며, 진출 과정에서 위조품으로부터 보호받을 방법을 고민하다 부산시에 도움을 요청했고, 조율 끝에 한국조폐공사와 협력해 최초로 이 기술을 신발에 도입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부산신발 정품인증 레이블 사업을 올해부터는 '부산브랜드' 사업에 정식으로 도입함으로써 'Made in Busan' 제품을 인증하고 위조품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향후 조폐공사와 협력관계를 지속해 이 사업을 통해 개발·생산되는 제품에는 정품스티커를 부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브랜드' 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은 (재)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로 신청서를 방문 접수해야 하며, 접수 기간은 오는 22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hoenet.org) 공고문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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