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낙농인들이 불우 암환자를 돕기 위해 11년째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후원금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남지역 낙농인들의 친목모임인 '일사천리회'의 서정범(제일목장 대표) 회장은 지난 29일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 후원금 600만원을 전달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회원들은 동행하지 않았다.
나주시와 곡성·영암·함평·해남 등지에서 낙농업을 하는 '일사천리회' 회원 17명은 2011년부터 매년 후원금 500만원씩을 병원 측에 기부했다. 지난해부터는 100만원을 증액한 600만원을 기부했다. 이 후원금은 불우한 암환자 치료비와 생활안정자금 등으로 쓰이고 있다.
회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거의 만나지는 못하지만, 우의와 단합심 만큼은 탄탄하다. 이들은 "화순전남대병원의 주소지가 '일심리'라는데 자신들도 변함없이 한마음"이라고 전했다.
서 회장은 “형편이 어려운 암환자들을 돕기 위해 매년 후원금을 전달해온 지 11년째를 맞는다”면서 “올해는 ‘소의 해’여서 기부의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말했다.
신명근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힘겨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처지의 암환자들을 향한 온정에 감사드린다”며 “불굴의 뚝심으로 정진하는 소처럼, 더욱 열정적으로 암환자 치유와 암정복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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