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스코어 3-2 승리

지난 23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는 케이타. KOVO 제공
남자 프로배구 2위를 달리는 KB손해보험이 41득점을 기록한 케이타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B는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3-2(22-25 25-17 25-23 19-25 15-1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기록한 KB는 16승10패(승점47)로 선두 대한항공(승점50)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OK금융그룹은 2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케이타는 블로킹 2개를 포함해 41득점을 기록,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김정호는 11득점, 황택의는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2개로 힘을 보탰다.
케이타는 1세트 초반 실수를 반복하며 상대에 분위기를 내줬다. 케이타는 10-1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2연속 공격 실수를 범해 3점 차로 벌어졌다. 케이타의 부진과 반대로 OK금융그룹의 펠리페는 블로킹과 서브 득점 등 4연속 득점에 성공,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1세트는 OK금융그룹이 25-22로 가져갔다.
그러나 KB의 반격도 거셌다. 케이타가 살아나자 팀 전체가 살아났다. KB는 2세트에만 총 10득점을 기록한 케이타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25-17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23-23으로 팽팽하던 3세트에선 막판 외국인 선수 활약에 승패가 엇갈렸다. 펠리페는 쉬운 득점 기회에서 실수를 범해 상대에게 기회를 내줬지만 이어 케이타가 펠리페의 공격을 디그한 공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 KB가 25-23으로 승리했다.
OK금융그룹은 4세트에서 분전해 25-19로 이겨 승부를 풀세트 접전으로 끌고 갔지만, 5세트 들어 케이타의 공격이 불을 뿜어 결국 승리를 가져가진 못했다. 케이타는 세트 초반 4연속 득점에 성공, 팀의 5-1 리드를 이끌었고, OK금융그룹은 송명근과 펠리페의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케이타가 득점을 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마지막 세트는 KB가 15-11로 이겨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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