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상 있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없어
용광로 보수공사 중 폭발...구조작업 완료
LCD용 유리를 제조하는 경북 구미 AGC화인테크노코리아(아사히초자)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났다.
29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3분쯤 구미 산동면 봉산리 국가산업4단지 내 AGC화인테크노코리아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9명이 다쳐 구미순천향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다친 근로자 중에는 골절상을 입은 경우도 있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추가 부상자는 발견되지 않았고, 소방당국의 구조작업도 마무리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 용광로 보수공사를 하던 중 수소 또는 질소 배관에 남은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용광로와 연결되는 노후 배관 등을 교체하던 중이었고, 수소와 질소 등 두 종류 배관 중 한쪽에서 남아 있던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GC화인테크노코리아는 용광로에서 하루 65t의 유리를 녹여 LCD용 기판을 생산해왔다.
구미소방서는 소방차 15대를 동원해 사고 발생 50여 분만에 안전조치를 완료하고 경찰과 함께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AGC화인테크노코리아는 일본 아사히글라스 계열사인 AGC가 지난 2004년 5억 달러를 투자해 구미국가4산단에 설립한 회사로, TFT-LCD글라스 기판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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