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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딸 조민,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불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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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딸 조민,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불합격

입력
2021.01.29 14:16
수정
2021.01.29 19: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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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반영되는 국시 성적이 당락 가른 듯

지난달 21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동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21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동 모습. 연합뉴스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29)씨가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전형에 지원했으나 불합격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은 29일 오후 1시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도 전공의(인턴) 모집 합격자 공고'를 발표했다. 합격자 명단엔 조씨 이름이 없었다. 9명이 선발된 이번 인턴 모집엔 총 16명이 지원했고, 실제 15명이 면접에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격자들은 오는 3월 1일부터 근무하게 된다.

인턴은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전문의가 되기 위해 병원에서 수련을 받는 1년 과정의 전공의다. 이번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선발 평가엔 의사국가고시 성적(65%)과 의대 내신 성적(20%), 면접 점수(15%) 등이 반영됐다.

의료계에선 조씨의 의사면허 정지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조씨의 모친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당시 재판부는 조민씨와 관련된 입시 비리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부산대 측은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온 뒤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지난 27일 '법률 검토 중'이라며 처음 입장을 밝혔다.

의료계에서는 대한의사협회가 의사면허를 정지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유태욱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에 조씨의 의사면허 정지 결의를 요청했다. 그는 “조씨는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입학 과정에서 각종 불법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으며, 그럼에도 의사자격증을 취득해 많은 의사가 황당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개원의협의회도 전날 입장문을 통해 국립중앙의료원이 조씨를 인턴으로 선발해선 안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유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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