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격대학(사이버대학)을 대상으로 정부가 처음 실시한 역량평가에서 경희·부산·서울·세종사이버대학이 최고 등급인 A(90점 이상)를 받았다.
교육부는 지난해 첫 실시한 원격대학 인증·역량진단에서 A등급 4개교, B등급(75점~90점) 12개교, C등급(60점~75점) 3개교가 확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원격대학은 19개교(2년제 2개교 포함)이며, 최하 등급은 D등급은 없었다.
원격대학 역량평가는 대학경영, 교육환경, 교육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이 경쟁력 강화방안을 자율적으로 마련하는 것을 지원하고자 지난해 처음 실시됐다. 평가는 서면검토와 대면점검을 통해 잠정결과를 도출한 후, 대학에 이를 통보하고 이의신청 기간을 거친 뒤 최종 결과를 확정했다.
경희사이버대학교는 대학경영과 재정 및 수업 영역에서, 부산디지털대학교는 대학경영과 재정 영역에서, 서울사이버대학교는 교직원 영역에서, 세종사이버대학교는 교육과정, 교직원, 학생, 원격교육 기반시설(인프라) 영역에서 각각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교육부는 첫 평가라는 점 등을 고려해 이번 진단에선 A등급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평가는 5년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진단 결과를 원격대학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하고, 외국대학과의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인증(A·B등급 한정)과 대학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자문(컨설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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