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명에 ‘SSG’ 포함 유력 검토
신세계그룹이 본격적으로 SK구단 인수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구단명에 신세계 이니셜을 딴 자체 브랜드 ‘SSG’를 포함시키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양측은 구단명, 마스코트, 엠블럼 등을 본 계약이 이뤄지는 다음달 23일 전에 공개하겠다는 목표로 팀 창단 작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29일 SK구단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인수가 공식 확정된 26일 이후 양측 실무진은 2차례 미팅을 가졌다. 전반적인 팀 운영 상황과 재무적 실사뿐만 아니라 구장환경 개선, 앰블럼 교체 등 창단 작업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SK 관계자는 “임원들에 이어 직원 간 만남이 이뤄졌고, 신세계 측의 철학과 문화에 대한 공유, 그리고 팀에 대한 다양한 얘기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측은 다음달 23일 예정된 본 계약 전에 외부에 공개할 구단 네이밍, 마스코트, 앰블럼, 유니폼 디자인 등을 확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그룹 내에서 이미 이와 관련한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내부에선 새 팀명에 SSG를 포함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SK의 앰블럼인 와이번스나 아테나 마스코트는 활용할 가능성이 낮다는 게 내부 분위기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본 계약 체결 전에 팬들 관심이 높은 구단명 등을 공개하기 위해 창단작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며 “현재 재무적 실사작업, 한국야구위원회·인천시 등 유관기관과 협의, 구단 네이밍 등 외부 홍보 사안 등이 각각 추진되고 있는 만큼 일정에 맞춰 완벽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선수단은 SK 와이번스라는 팀명으로 다음달 1일 제주도로 동계훈련을 떠나고, 3월 8일부터 캠프에서 벌어지는 팀간 연습경기에서도 기존 팀명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늦어도 훈련을 마치고 복귀해 3월 20일부터 치르는 시범경기에서는 새 팀명이 들어간 유니폼을 착용할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도록 선수들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변수는 많지만, 신세계 측의 결정에 맞춰 속도감 있게 창단 준비를 하겠다는 방침이며 시범경기 전에는 중요한 인수절차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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