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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특혜복무' SBS 보도에… 구리시장 "악의적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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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특혜복무' SBS 보도에… 구리시장 "악의적 보복"

입력
2021.01.28 19: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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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태영건설과의 관련성 의혹 제기

안승남 구리시장. 구리시 제공

안승남 구리시장. 구리시 제공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이 28일 자신의 아들 군 생활과 관련한 SBS 보도에 “악의적인 보도”라고 반박했다. SBS의 대주주인 태영건설과의 관련 의혹도 제기했다.

안 시장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제 아들은 병역법에 따라 상근예비역으로 선발돼 현재 시청 예비군 기동대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아들의 시청사 내 근무에)일체의 특혜나 청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상근예비역 선발과 부대배치 권한은 전적으로 관할 군부대에 있어 시장의 영향력이 미칠 수 없고, 그럴 이유도 없었다는 것이다.

안 시장은 이번 보도가 악의적이고, 보복성을 띠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이번 보도가 SBS 모 회사 격인 태영건설이 참여한 GS건설 컨소시엄이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탈락한 데 대한 보복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GS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공모에서 평가점수 1위를 받았으나 이후 공모지침서에 제시된 '참여자격' 미비로 신청 자체가 무효처리됐다.

안 시장은 “만약 태영건설 측이 계열사인 방송국을 동원해 이런 악의적 행위를 주도한 것이라면 좌시하지 않겠다”며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승남 구리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

안승남 구리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


그러면서 “법원도 GS건설이 제기한 한강변도시개발사업 협약 체결 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기각됐다”며 “GS건설 컨소시엄 사업 신청을 (구리시가) 무효처리한 것은 정당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SBS 보도에서 자신의 아들이 집에서 더 가까운 거리의 행정복지센터가 아닌 더 먼 거리의 시청에 배치된 문제에 대해서도 “미묘한 거리 차이(1~4분)로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은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아들이 지역대 간부 차를 타고 퇴근한 것과 관련해선 “지역대장과 아들이 같은 아파트단지에 살고 있어 지역대장이 배려한 것인데, 아들이 경솔했다”고 사과했다.

안 시장은 그러면서 “SBS의 보도는 개인 신상털기이자 흠집내기”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SBS는 전날 8시 뉴스를 통해 안 시장 아들 A씨가 시청 시장실 바로 아래층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데다 상관인 지역대장이 A씨를 몇 차례 퇴근길에 집까지 태워줬다며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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