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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대통령, 문 대통령에게 "진정한 친구이자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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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대통령, 문 대통령에게 "진정한 친구이자 형님"

입력
2021.01.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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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우즈벡 정상 화상으로 회담... 올해 첫 양자회담
한ㆍ우즈벡 무역협정(STEP) 협상 개시 선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ㆍ우즈벡 무역협정(STEPㆍ지속가능무역 및 경제동반자협정)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대한민국이 신북방정책 대상국과 추진하는 최초의 상품무역협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쯤부터 1시간 30분 동안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화상으로 만났다. 올해 처음 열린 양자회담이다. 마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은 "친구이자 형님"으로 문 대통령을 부르며 "화상 정상회담을 진행하자는 제안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오늘 정상회담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양국의 상생 협력과 공동 번영을 향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STEP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2019년 4월 정상회담 때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 추진에 합의한 뒤 지난해 공동연구를 완료하고, 협상 개시 전 필요한 국내 절차를 마무리한 데 따른 것이다. 신북방정책 대상인 14개국 중 상품무역협정을 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교역과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우즈벡 공공인프라 개발을 위해 2018~2020년 5억불이었던 차관 지원 한도를 2021~2023년 10억불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진정한 친구만이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균등개발 등의 우즈벡의 정책이 한국과 유사하다며 "여러 면에서 같은 이상을 가지고 있고, 그만큼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차녹색성장 및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에 우즈벡을 초청했고,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기꺼이 참가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또 코로나 국면에서 한국이 우즈벡을 지원했던 점을 언급하며 "제일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을 때 지원해 주신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의료진 파견 등을 뜻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에서 양국의 우정은 더 깊어졌다"고 평가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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