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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날개' 단 남양주 아파트 역대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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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날개' 단 남양주 아파트 역대 최대폭 상승

입력
2021.01.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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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주간 상승률 0.96%...교통 호재가 부채질
수도권 0.33%로 전주 신기록 다시 경신
공급 확대 발표 코 앞인데 아파트값 계속 상승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보이는 시내 아파트 단지. 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보이는 시내 아파트 단지. 뉴시스

경기 남양주시 아파트값 상승률이 주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3기 신도시 중 최대 공급(6만6,000가구)이 이뤄지는 남양주시는 지하철 연장과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신설 등 교통 호재가 겹치며 집값이 치솟고 있다.

경기 고양시도 GTX-A노선 창릉역 신설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수도권 아파트값은 0.33% 올랐다. 지난 주 작성한 주간 상승률 최고기록(0.31%)도 한 주 만에 갈아치웠다.

한국부동산원이 28일 발표한 1월 넷째 주(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남양주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77%) 대비 0.96% 올라 경기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남양주시는 0.1~0.3%대 상승률을 유지하다가 연말 국토교통부의 3기 신도시 교통망 대책 확정 이후 0.67%로 상승폭을 키웠다. 새해 들어서는 매주 상승을 거듭해 4주간 누적 상승률이 3.08%를 나타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남양주의 경우 교통 호재 영향이 있는 별내동과 진접읍 위주로 올랐다”고 밝혔다.

3기 신도시 고양 창릉지구를 품고 있는 고양시는 0.87% 상승했고, 구별로는 덕양구가 1.05%로 시 평균보다 높았다. 고양시의 새해 4주간 누적 상승률은 3.85%로 남양주시보다 더 뛰었다.

이외에 의왕시(0.91%) 양주시(0.71%) 의정부시(0.68%) 군포시(0.63%)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용인시 기흥구(0.62%), 성남시 분당구(0.46%), 안산시(0.45%)도 높은 상승률을 보여 경기 지역 아파트값을 역대 최대폭(0.46%)으로 끌어올렸다.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라 지난 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인천은 0.40%에서 0.35%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다만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0.52%)와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 중인 서구(0.40%)는 인천 평균보다 상승 폭이 컸다.

전국 아파트값은 0.29%로 전 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지방은 0.26%에서 0.25%로 상승폭이 줄었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전국 기준 지난 주 0.24%에서 이번 주 0.23%로 소폭 낮아졌다. 서울(0.13%→0.12%)과 지방(0.25%→0.24%) 모두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수도권은 0.22%로 상승률을 유지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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