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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지구는 안전하다" 우주에서 본 빛의 커튼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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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지구는 안전하다" 우주에서 본 빛의 커튼 '오로라'

입력
2021.01.29 10:00
수정
2021.01.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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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 지구 약 424km 상공에서 공전 중
우주인들, 하루 16번 지구돌며 각종 현상 관측해
오로라 잘 보인단 건 지구 보호막 정상가동 중이란 신호

1월 7일 인도양 상공을 공전하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본 어둠 속 러시아 프로그레스 74호 우주 화물보급선 아래로 흰구름이 펼쳐져 있는 가운데 수평선에는 오로라가 넘실거리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

1월 7일 인도양 상공을 공전하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본 어둠 속 러시아 프로그레스 74호 우주 화물보급선 아래로 흰구름이 펼쳐져 있는 가운데 수평선에는 오로라가 넘실거리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


1월 18일 국제우주정거장이 루마니아 약 424km 상공을 공전하는 동안 촬영한 것으로 스웨덴과 핀란드의 야경 속에 오로라가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뒤덮여 있다. 아래쪽 어두운 곳은 발트해. 러시아연방우주국

1월 18일 국제우주정거장이 루마니아 약 424km 상공을 공전하는 동안 촬영한 것으로 스웨덴과 핀란드의 야경 속에 오로라가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뒤덮여 있다. 아래쪽 어두운 곳은 발트해. 러시아연방우주국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4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한 오로라(Aurora)와 대기광(Airglow)이 환상적으로 교차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우주 비행사들이 ISS에서 바라본 지구는 붉고 푸른 오로라 커튼이 넘실거리는 몽환적 모습을 하고 있다.

사진은 약 412km 상공에서 시속 2만 7,600km의 속도로 92분 91초마다, 하루에 16번 지구 궤도를 공전하고 있는 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우주 비행사들의 작품이다.

ISS는 오로라를 비롯한 일출과 일몰, 태풍, 번개, 수많은 별들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뷰 맛집'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루마니아, 핀란드 등 상공을 지나며 오로라를 촬영한 우주 비행사들은 '적도 51.6도 상공에서 본 도시의 불빛과 반짝이는 별들 사이의 오로라가 경외감을 불러 일으킨다'고 감상을 전했다.

오로라는 지상에서 90~250km 상공에 거대한 커튼처럼 펼쳐져 '빛의 커튼'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오로라가 잘 보인다는 것은 지구 생명체를 위협하는 태양에서 날아오는 치명적인 고에너지 입자들을 막아주는 방어막의 역할이 정상 가동 중임을 알리는 증거이기도 하다.


1월 18일 국제우주정거장이 북대서양 약 424Km 상공을 공전하는 동안 촬영한 것으로 오로라가 주황색 대기광과 지평선을 따라 흐르고 있다. 러시아연방우주국

1월 18일 국제우주정거장이 북대서양 약 424Km 상공을 공전하는 동안 촬영한 것으로 오로라가 주황색 대기광과 지평선을 따라 흐르고 있다. 러시아연방우주국


1월 12일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상공을 지나며 촬영한 것으로 러시아 상공의 오로라와 별이 빛나는 밤. 국제우주정거장(ISS) 트위터 캡처

1월 12일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상공을 지나며 촬영한 것으로 러시아 상공의 오로라와 별이 빛나는 밤. 국제우주정거장(ISS) 트위터 캡처


핀란드 라플랜드의 에논테키외에서 25일 아름다운 초록 커튼 오로라가 밤하늘 아래 일렁이고 있다. 라플랜드=로이터 연합뉴스

핀란드 라플랜드의 에논테키외에서 25일 아름다운 초록 커튼 오로라가 밤하늘 아래 일렁이고 있다. 라플랜드=로이터 연합뉴스


핀란드 라플랜드의 에논테키외에서 25일 밤하늘에 오로라가 펼쳐져 있다. 라플랜드=로이터 연합뉴스

핀란드 라플랜드의 에논테키외에서 25일 밤하늘에 오로라가 펼쳐져 있다. 라플랜드=로이터 연합뉴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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