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인천시가 '돌봄 플러그'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스마트 플러그로 불리는 돌봄 플러그는 가정에서 전력 사용량이나 조도 변화 등을 감지하는 장치다. 전력 소모량을 통한 생활활동이 일정시간 감지되지 않으면 사회복지공무원 등에게 자동으로 문자 메시지를 발신한다. 콘센트에 이 장치를 먼저 끼운 뒤 텔레비전, 컴퓨터, 밥솥 등 가전제품과 연결해 사용한다.
시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로 원룸·옥탑방 등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방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거동이 불편한 홀몸 노인 등에 돌봄 공백 우려가 커졌다"며 "고독사 등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플러그를 활용한 돌봄 사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1억1,000만원을 들여 설치를 희망하는 1인 가구 1,000곳에 돌봄 플러그를 설치할 계획이다. 돌봄 플러그는 이용자의 거동이나 기저질환 여부 등에 따라 고위험·위험·일반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돌봄 플러그 가격은 2년간의 LTE(4G 이동통신기술) 통신비 등을 포함해 대당 11만원이다. 시는 문자 메시지 수신 대상자에 읍·면·동 사회복지공무원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좋은 통·리장,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도 포함시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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