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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엘리자베스 길버트, '시티 오브 걸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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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엘리자베스 길버트, '시티 오브 걸스' 외

입력
2021.01.29 04: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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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임현경 옮김. '시티 오브 걸스'

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임현경 옮김. '시티 오브 걸스'


◇시티 오브 걸스

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임현경 옮김. 아마존 올해의 책,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신작 장편소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길버트가 이번에는 1940년대 뉴욕의 쇠락하는 극장을 배경으로 찾아왔다. 주인공 ‘비비안’은 전 과목에서 낙제를 받아 대학교에서 쫓겨난 후 고모가 운영하는 낡은 극장 ‘릴리 플레이하우스’로 떠맡지면서 극장 안에 있는 인물들과 호흡하며 성장한다. 여성이 ‘진짜’ 욕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길버트만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강렬하다. 알에이치코리아·576쪽·1만6,500원


트렌트 돌턴 지음. 이영아 옮김. '우주를 삼킨 소년'

트렌트 돌턴 지음. 이영아 옮김. '우주를 삼킨 소년'


◇우주를 삼킨 소년

트렌트 돌턴 지음. 이영아 옮김. 작가의 데뷔작인 이 책은 호주에서만 50만 부 이상 판매되고 전 세계 34국에 판권이 팔렸다. ‘기적에 가까운 성장소설’이라는 세간의 평을 받은 이 작품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삶은 점점 최악으로 치닫지만 ‘좋은 사람’이 되기를 포기하지 않은 열두 살 소년 엘리의 특별한 성장기를 담은 이 책은 각종 출판상 또한 수상했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제제’를 떠올리게 하는 ‘엘리’의 성장담은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특별하게 다가온다. 다산책방·676쪽·1만7,000원


정진영 지음. '다시 밸런타인데이'

정진영 지음. '다시 밸런타인데이'


◇다시, 밸런타인데이

정진영 지음. 드라마 ‘허쉬’의 원작자인 작가가 20대 초반에 쓴 첫 장편소설이자 연애소설. 오랜 기간 다듬어져 세상에 나왔다. 소설은 갓 스무 살 아직 자신의 감정에 대해 미숙한 두 청춘 남녀의 사랑과 성장통을 그렸다. 책에는 ‘Book OST’가 함께 실렸다. 이는 작가가 소설가이기 이전에 작곡가로서 2014년 발매한 앨범의 수록곡들로, 소설의 분위기와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보다 선명히 느끼게 해준다. 북레시피·260쪽·1만5,000원


김종광 지음. '성공한 사람'

김종광 지음. '성공한 사람'


◇성공한 사람

김종광 지음. “21세기 농촌의 사관이고 싶다”는 작가의 여섯번째 소설집. 농촌 서사에 천착해온 작가답게 이번에도 농촌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 열한 편으로 찾아왔다. 작가 특유의 유쾌한 언어로 풀어내는 농촌의 모습은 도시사람이 보고 싶어하는 것들이 아닌 시골의 현재를 직시한다. 2019년 이효석문학상 우수작인 ‘보일러’, ‘여성 이장 탄생기’, ‘농사꾼이 생겼다’ 등도 수록돼있다. 교유서가·352쪽·1만4,500원


원성은 지음. '새의 이름은 영원히 모른 채'

원성은 지음. '새의 이름은 영원히 모른 채'


◇새의 이름은 영원히 모른 채

원성은 지음. 2016년 ‘문예중앙’을 통해 활동을 시작한 시인의 첫 시집. 총 46편이 실린 이번 시집은 언어의 공백이 가져다 주는 이미지로 가득하다. 의도적으로 어긋나게 배치한 의미와 이미지는 읽을 수 없는 외국어처럼 낯설게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곧 세계에 대한 압박과 공포를 느끼는 이의 기록으로서 빛을 발한다. 미지(未知)가 치명적인 아름다움으로 이어지는 순간들을 시인은 포착해 기록해두었다. 아침달·160쪽·1만원



어린이


황선미 지음. '열두 살의 모자이크'

황선미 지음. '열두 살의 모자이크'


◇열두 살의 모자이크

황선미 지음. 울어도 달래주거나 위로해 줄 사람이 없다는 걸 일찍이 깨우친 열두 살 제나. 제나 엄마가 탈북하는 과정에서 낳은 제나는 북한 아이도, 중국 아이도 아니다. 보통 애들과 다른 일을 많이 겪은 제나의 얼굴은 테이프를 누덕누덕 발라 놓은 금이 간 창문 유리와 같다. 작가의 역작으로 평가받는 이번 ‘장편동화’는 분단 현실에서 탈북 아동이 어떤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얘기했다. 작가의 치밀한 주제의식과 섬세한 묘사로 제나가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창비·160쪽·1만800원


홍지혜 글·그림. '빈칸'

홍지혜 글·그림. '빈칸'


◇빈칸

홍지혜 글·그림. 자신만의 커다란 박물관에 진귀한 보물을 모으는 수집가. 그러나 수많은 보물보다 보물이 없는 ‘빈칸’에 눈길이 더 간다. 마침 들려오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보물이 있다는 소문. 빈칸에 적합한 물건이라 직감한 수집가는 보물을 가지기 위해 출발한다. 삶 속에서 ‘빈칸’을 맞이하는 순간들은 많다. 우리는 그때마다 물건으로 애써 메우려 하지만 밑 빠진 독처럼 쉽사리 채워지지 않는다. 작가는 그곳을 채울 단 하나의 방법으로 ‘자기 자신’을 제시한다. 고래뱃속·54쪽·1만5,000원


켈리 스탈링 라이어스 지음. 다니엘 민터 그림. 김선희 옮김. '위대한 가족의 고향'

켈리 스탈링 라이어스 지음. 다니엘 민터 그림. 김선희 옮김. '위대한 가족의 고향'


◇위대한 가족의 고향

켈리 스탈링 라이어스 지음. 다니엘 민터 그림. 김선희 옮김. 섬세한 비유, 애틋한 이야기, 감각적인 삽화 삼박자의 조합으로 2020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하고 각종 아동 문학상을 휩쓴 그림 책. 인종 차별을 겪고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릴 알란’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준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기쁨과 슬픔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글과 놀라운 그림은 그들의 소망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꿈터·40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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