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코로나에 카드도 안 긁었다…작년 사용 증가율 3.4% '역대 최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코로나에 카드도 안 긁었다…작년 사용 증가율 3.4% '역대 최저'

입력
2021.01.28 14:00
수정
2021.01.28 14:04
0 0

3차 확산 '9~12월' 사용 실적 저조
여행, 교통, 숙박업소 승인액 '급감'

서울 이태원 거리 상가에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어있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거리 상가에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어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카드 사용액이 역대 최저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확대에 카드 사용액 자체가 늘긴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영향이다. 특히 코로나19 3차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난해 4분기 카드 사용 건수가 크게 줄었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카드(신용·체크·선불카드) 승인금액은 885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 증가했다. 연간 승인 금액이 3.4% 증가한 것은 2005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4분기(9~12월) 사용 실적이 가장 저조했다. 4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29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지만 직전 3분기(5.4%)와 비교하면 증가율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4분기 카드 승인 건수는 54억2,000건으로 1년 전보다 4.2% 감소했다.

업종 별로는 운수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의 카드 승인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여행 수요 감소로 항공 및 철도, 버스 등 교통수단 업종의 4분기 카드 사용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나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사적 모임이 줄면서 숙박 및 음식업점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1% 감소했다. 여행 서비스업 매출 부진 영향으로 사업시설 관리 서비스업(여행사 등)역시 46.3% 급감했다. 학원 영업시간 단축 등으로 교육 서비스업에 대한 카드사용 실적 역시 전년보다 10.3% 줄었다.

다만 일상생활과 관련이 높은 도·소매업(대형할인점, 백화점, 자동차 판매 등)의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다.

협회 측은 "비대면, 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 증가로 전체 승인금액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거리두기 영향으로 소비 자체의 위축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조아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