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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기후정상회의 개최"…  석유·가스 시추 중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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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기후정상회의 개최"…  석유·가스 시추 중단도

입력
2021.01.28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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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오는 4월 각국이 참여하는 기후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연방지역에서 새로운 석유와 가스 시추를 중단하는 행정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내놓은 팩트시트(설명서)에서 ‘지구의 날’인 4월 22일 국제 기후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을 행정명령과 대통령 각서 등 행정 조치에는 새로운 기후변화 담당 직위 및 정부 기관 간 태스크포스(TF) 창설, 미 청정에너지의 정부 조달을 촉진하고 산업 오염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방안 등도 포함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소유의 토지와 연안에서 새로운 석유와 가스 시추를 중단하고 화석연료 보조금을 줄이며 빈곤층과 소수 민족을 환경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는 행정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또 가능한 한 새로운 연방 석유와 가스 임대를 중지하고 이 프로그램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과 납세자에 대한 혜택을 검토하도록 내무부에 지시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연방 토지와 수자원의 30%를 보존한다는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 명령은 미국의 석유 및 가스 공급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멕시코만 연안과 서부 주(州)들의 육상 시추 면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시추 수입과 석유 산업에 의존하는 일부 주는 이런 조치가 일자리와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기관에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도 지시할 계획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기 침체, 기후변화, 인종 불평등을 4대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적극적인 대응 방침을 밝혀왔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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