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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형 뉴딜펀드 운용사 선정에 '9.7조' 몰려...'목표액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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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형 뉴딜펀드 운용사 선정에 '9.7조' 몰려...'목표액 3배'

입력
2021.01.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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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개 운용사 신청해 경쟁률 '3.2대 1'
산은 "시장참가자들의 매우 높은 관심"
3월 중 1호 투자사업 개시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형 뉴딜펀드의 자(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목표액의 3배가 넘는 9조7,000억원 규모의 신청이 몰렸다. 산업은행은 5,100억원을 출자해 정책형 뉴딜펀드의 모(母)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펀드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3월 중 1호 투자사업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은행은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도 정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에 따른 운용사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84개 운용사가 이 같은 금액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쟁률은 3.2대1을 기록했다. 투자 분야별로는 기업투자 분야에 70개 운용사가 7조4,000억원 규모를, 인프라투자 분야는 14개 운용사가 2조3,000억원 규모를 제안했다. 각각의 경쟁률은 3.1대1, 3.9대1이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기존 정책펀드와 달리, 운용사가 투자분야·펀드규모·정책출자비율 등 펀드 핵심요소를 투자전략에 따라 제안할 수 있다. 후순위 출자·초과수익 이전·콜옵션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는 시장주도형 구조로 설계됐다.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을 위해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된 5,100억원도 이날 산업은행에 출자됐다. 산업은행은 이 자금을 정책형 뉴딜펀드 모(母)펀드에 다시 출자해 28일 모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번에 결성되는 모펀드는 투자위험분담, 민간투자자금 매칭, 인센티브 부여 등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정책형 뉴딜펀드 운용 과정에서 앵커(중심)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모펀드 결성으로 수시로 접수하는 프로젝트형 펀드에 대해 즉시 출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산업은행은 심사과정을 거쳐 다음 달 말까지 운용사 선정 절차를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자펀드를 결성, 투자해 나가면서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시장참가자들이 정책형 뉴딜펀드에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민간투자자금 매칭, 자펀드 조성 등도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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