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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광주TCS 국제학교발 집단감염에 비인가 교육시설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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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광주TCS 국제학교발 집단감염에 비인가 교육시설 전수조사

입력
2021.01.27 15:22
수정
2021.01.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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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도 영어캠프 113명 이동중지 명령


학생 등 11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에서 27일 오후 확진자들이 생활치료시설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뉴시스

학생 등 11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에서 27일 오후 확진자들이 생활치료시설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뉴시스



비인가 교육시설로 알려진 광주TCS 국제학교발 집단감염 확산에 따라 전남도가 도내 섬지역 집단시설과 교육캠프에 대한 대대적인 전수조사에 나섰다.

특히 전남도는 일부 시설은 진단검사를 거부하는 데다 일부 지역에서는 1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사설 교육캠프까지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돼 새로운 감염원이 되지 않을까긴장하고 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미인가 교육시설이 모두 17곳이며, 이들 시설에 학생과 직원 등 726명이 합숙 또는 통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26명이 진단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이 나왔고, 여수 TCS 국제학교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나머지 200명은 진단검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시설 2곳은 진단검사를 거부하고 있고, 일부 학생이 해외와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인가 교육시설 외에도 영어캠프 등을 이유로 학생 100여명 이상이 집단합숙하는 캠프도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실제로 기독교 단체가 신안군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인근에 청소년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

도 방역당국은 이곳에 다니는 학생 113명과 교직원 등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코로나 진단검사에 들어갔다. 또 전날 광주에서 발생한 TCS국제학교 확진자 중 전남 거주자 10명은 이날 전남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이들 미인가 교육시설이나 교육캠프의 경우 집단 합숙 등을 하는 경우가 많아 방역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도는 이러한 유사 교육시설과 교육 캠프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곳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22개 시·군 지자체와 함께 실태조사에 나섰다.

강영구 도 복지국장은 "행정기관이나 교육기관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실태 파악을 함께 방역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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