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생 소나무 100만 그루 효과...안산 탄소포인트 가입 도내 1위

지난해 1년 간 7,287톤 온실가스 감소
1만2,001가구, 1억3,000만원 인센티브

안산시청 전경. 안산시 제공

경기 31개 시·군 가운데 안산시민이 시민참여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인 탄소포인트제에 가장 많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포인트제는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전환 및 국민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행동을 장려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이다.

27일 안산시에 따르면 탄소포인트에 가입한 시민은 지난해 말 기준 3만6,112가구로 경기도 1위를 차지했다.

안산시민의 참여로 지난해 1년 동안 7,287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00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탄소포인트제는 각 가정 및 아파트 등 단지의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사용의 절감량을 온실가스 감소 탄소포인트로 환산, 현금이나 포인트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현재까지 전체 가입자 중 1만2,011가구가 1억3,0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인센티브는 상·하반기로 나뉘어 지급된다. 가입된 가구의 과거 2년간 같은 월별 사용량의 평균을 기준으로 전력·상수도·도시가스 사용량 감축률에 따라 연간 최고 1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시는 신규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유도해 시민들이 환경을 살리는 작은 실천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탄소포인트제 참여는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가입하면 된다. 궁금한 사항은 안산시 환경정책과 또는 안산환경재단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