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탄핵안 상원 송부와 맞물려 눈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소한 홈페이지 화면. 홈페이지 캡처
퇴임 후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아 왔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외 활동 사무실을 개소했다. 공교롭게도 미국 연방 하원이 상원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정식 송부하기 직전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24일(현지시간) 오후 성명을 발표해 사무실 개소 사실을 알렸다. 사무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서신과 공식적인 발언, 미국의 이익을 발전시키기 위한 공식적인 활동 등을 담당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항상, 그리고 영원히 미국인들을 위한 챔피언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보, 조직, 공개 활동을 통해 트럼프 전 행정부의 의제를 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사무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주하고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에 본부를 둔다고 전했다. 홈페이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문장 만을 보이게 한 채 운영하지 않는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일인 지난 20일 고별연설에서 차기 행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언급을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계 복귀 의지를 피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일각에서는 제기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해 꾸준히 불복 의사를 밝히면서 4년 뒤 대통령직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점쳐졌기 때문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이그재미너(WE)는 지난 2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점심 식사를 하던 마러라고리조트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식당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질문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를 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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