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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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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가 뜬다

입력
2021.01.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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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특화단지 공모 최종 선정
천안2산단·아산스마트밸리 등 695만㎡
범부처 차원 소재·부품·장비 혁신생태계 조성
문 대통령 선언 '디스플레이 초강국 실현' 성큼

간부회의를 주관하는 양승조 충남지사. 충남도 제공

간부회의를 주관하는 양승조 충남지사.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디스플레이 산업을 이끌어 갈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충남도는 26일 산업통상자원부 제6차 소부장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충남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가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6월부터 7개월간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공모를 실시, 이에 응모한 10개 지자체 12개 특화단지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지정된 지자체는 △충남(디스플레이) △경기(반도체) △충북(이차전지) △전북(탄소소재) △경남(첨단기계) 등 5곳이다.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은 글로벌 가치 사슬(GVC)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핵심품목 중심의 튼튼한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산업부 주관사업이다.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충남은 디스플레이 분야에 특화한 범부처 차원의 소재·부품·장비 혁신 생태계 조성이 추진된다. 또 입주기업에 대해 화학물질등록평가법이나 화학물질관리법 등 환경·노동관련 규제 특례도 적용된다. 충남도내 대상지역은 △천안제2일반산단 △천안제4일반산단 △천안제3산단 외국인투자지역 △제1아산테크노밸리 △제2아산테크노밸리 △아산스마트밸리 등 총 6개 산업단지, 695만6,354㎡ 규모이다.

충남도는 OLED와 미래형 디스플레이 분야의 중점 육성품목을 도출, 입주기업을 4가지 유형별 전략으로 나눠 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전략은 △지역 주도(지역 내 연관기업이 많은 품목) △타 지역 연계(전국적으로 연관기업이 많은 품목) △글로벌 협력(국내 연관기업이 있지만 원천기술이 약한 품목) △해외투자 유치(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 등이다. 도는 이를 통해 2029년까지 90개 디스플레이 소부장 전문기업 양성을 비롯해 1,5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및 8,200명 규모의 신규 고용 창출에 도전키로 했다. 도는 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컨설팅을 통해 각 전략별 세부 사업계획을 조정·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를 통해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여 공급망 안전성을 확보하고,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기술자립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미 5,281억 원 규모로 주진 중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 구축 사업과 연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미래 핵심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2019년 10월 10일 삼성디스플레이 13조1,000억 원 지역투자협약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선언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초강국 실현' 이행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충남도내 디스플레이 기업은 총 221개이다. 2019년 기준 총매출액 229억 달러를 기록해 국내 매출액의 52%, 전 세계 매출액의 21.2%를 차지했다.



최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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