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최고 아동문학상 받은 한국계 작가 "할머니 전래동화서 영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 최고 아동문학상 받은 한국계 작가 "할머니 전래동화서 영감"

입력
2021.01.26 17:03
수정
2021.01.27 17:24
23면
0 0

태 켈러, '호랑이를 잡을 때(When You Trap a Tiger)'
아동도서계의 노벨상 '뉴베리상' 수상?
한국계 미국인으로? 어릴 적 할머니 동화에서 영감


한국계 미국인 작가가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준 한국 전래동화에서 영감을 얻어 쓴 동화책으로 '아동도서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뉴베리상'을 받았다.

미국도서관협회는 태 켈러(27·사진)의 '호랑이를 잡을 때(When You Trap a Tiger)'를 '2021 뉴베리 메달(John Newberry Medal)'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작년 한 해 출간된 아동·청소년 도서 중 분야별로 가장 뛰어난 작품에게 주는 뉴베리 메달은 1921년 처음 제정된 미국 내 최고 권위의 아동문학상이다.

심사위원단은 "한국 전래동화에 생명을 불어넣은 마술적 사실주의의 걸작"이라며 "사랑과 상실, 희망을 생각해보게 한다"고 평했다.

이 책은 주인공 릴리의 가족이 병든 할머니의 집으로 이사 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켈러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할머니가 들려준 한국 전래동화 속 신비한 호랑이가 나타나 릴리로 하여금 가족의 비밀스러운 역사를 밝혀내게 한다"고 소개했다.

켈러의 어머니는 소설 '종군 위안부'로 1998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하고, 위안부 연대활동을 한 유명 소설가 노라 옥자 켈러(54)다. 어머니 켈러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3세 때 하와이로 이주했다.



권영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