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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협, 대법관 후보로 봉욱 전 대검 차장·여운국  전 부장판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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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협, 대법관 후보로 봉욱 전 대검 차장·여운국  전 부장판사 추천

입력
2021.01.26 16:16
수정
2021.01.26 20:29
N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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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욱 당시 대검 차장검사가 지난 2019년 6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봉욱 당시 대검 차장검사가 지난 2019년 6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가 5월 8일 퇴임 예정인 박상옥 대법관 후임으로 대검 차장 출신의 봉욱(55·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와 판사 출신의 여운국(53·23기) 변호사를 추천했다고 26일 밝혔다.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봉 변호사는 1993년부터 2019년까지 27년여 동안 검사 생활을 했다.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한 뒤 서울동부지검장, 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법무부 인권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으로 일했고 대기업·금융·증권·경제·국제 범죄 수사와 형사정책 업무까지 폭넓게 수행한 이력을 갖고 있다.

검찰 출신 인사가 대법관 후보로 추천된 배경을 두고 변협 측은 “대법원 구성의 다양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퇴임 예정인 박 대법관은 현재 대법원장을 포함한 14명의 대법관 중 유일한 검찰 출신이다. 봉 변호사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자로 추천된 바 있고, 현재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 용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여 변호사는 1997년 대전지법 판사로 임관해 수원지법·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등에서 일했다. 헌법재판소 파견·사법연수원 교수 근무 이력도 있다. 2016년 변호사 개업 이후에는 서울지방변호사회 법제이사와 변협 부협회장도 지냈다. 우수법관 출신의 여 변호사는 2019년에도 조희대 대법관 후임자로 추천된 바 있다.

대법관 후보는 변협 등 관련 기관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천거할 수 있다. 대법원은 천거 받은 명단을 검토한 뒤 각 대상자들에게 심사 동의 여부를 물을 예정이다. 동의한 사람들에 한해 명단을 공개하고 대법관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로 복수의 제청 대상자를 선정한 뒤, 김명수 대법원장이 최종 1명의 후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최나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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