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나상도가 '우리말 겨루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나상도는 지난 25일 방송된 KBS1 '우리말 겨루기'에 출연했다.
나상도는 "1등 하려고 나왔다. 저는 무조건 1등 직진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첫 문제를 맞힌 나상도는 다른 출연자들에게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말하며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나상도는 뛰어난 우리말 실력과 힌트를 재빠르게 캐치하는 센스로 정답 행진을 이어갔다.
나상도는 남다른 의상 철칙을 밝히기도 했다. 바지 지퍼가 열린 것을 모른 채 무대를 하고 내려온 적이 있다는 나상도는 "그 이후로 딱 붙는 바지가 아닌 펑퍼짐한 바지를 입는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연이은 오답으로 고전하던 나상도는 후반부 200점짜리 고난도 문제를 연달아 맞히며 역전했다. 나상도는 "역사상 가장 민망한 우승이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나상도는 우리말 명예 달인 2단계 문제를 아쉽게 틀렸다. 그는 우리말 명예 달인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우승 상금을 가져가게 됐다.
나상도는 이날 '벌떡 일어나'와 '사내'로 특유의 에너지와 구성진 목소리를 뽐내며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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