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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껴도 발열체크·얼굴 인식 '척척'… KERI, 출입자관리시스템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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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껴도 발열체크·얼굴 인식 '척척'… KERI, 출입자관리시스템 첫 개발

입력
2021.01.26 11:04
수정
2021.01.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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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효 한국전기연구원 박사팀
'AI 안면인식 및 출입자 관리시스템'
국내 최초 개발… "안면 인식률 99%"?
코로나19 비접촉 신원 확인 가능

배정효 한국전기연구원 박사팀이 AI기술을 활용한 안면인식 및 출입자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KERI 제공

배정효 한국전기연구원 박사팀이 AI기술을 활용한 안면인식 및 출입자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KERI 제공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출입자 안면 인식과 정보 관리를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 장소마다 출입자의 체온 측정과 방문기록 작성 등 과정에서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관리 요원 상시 주재에 따른 상호 접촉 및 교차 감염의 우려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정효 KERI 스마트그리드연구단 박사팀은 AI 전문 업체인 ㈜아이이에스, ㈜아디아랩과 공동으로 출입자 인식 및 발열 체크는 물론, 인물에 대한 각종 정보까지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는 'AI 안면인식 및 출입자 관리시스템'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시스템의 강점은 높은 안면 인식률이다. 연구팀은 다양한 상황의 알고리즘 분석 연구를 통해 기존 상용제품의 안면 인식률인 68~94%를 훨씬 뛰어넘는 98~99%를 달성했다. 이는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배 박사는 "방문자들은 최초 1회만 데이터 등록을 하면, 재 방문 시 간단하게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체온을 측정할 수 있으며, 딥러닝 기반 AI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방문 및 신원 정보가 자동으로 출입관리 시스템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 없이 원하는 장소에 입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오고 가는 관공서 및 공공기관, 공항, 사무실 및 공장 등에 설치하면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공항은 여권 정보와 연동해 활용하면 여행객들이 보다 빠르고 간단하게 수속절차 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전기연구원 배정효 박사팀이 개발한 'AI안면인식 및 출입자관리시스템'은 마스크를 낀 상태에서도 체온 측정과 얼굴 인식이 가능하다. KERI 제공

한국전기연구원 배정효 박사팀이 개발한 'AI안면인식 및 출입자관리시스템'은 마스크를 낀 상태에서도 체온 측정과 얼굴 인식이 가능하다. KERI 제공


KERI 연구팀은 이 시스템에 대한 원천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AI 인식률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알고리즘 보완 연구(다양한 변수 및 상황에 대응하는 인식률 제고)를 통해 선진국을 대상으로 한 기술 수출까지 추진하는 한편 국내외 학회 및 전시회를 통해 성과 홍보에 나서는 등 기술에 관심있는 수요업체를 발굴해 기술이전 및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 개발자인 배정효 박사는 "KERI의 기술은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높은 안면 인식률을 기반으로, 출입자 관리 시스템까지 연동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성과"라며 "그동안 고가의 수입 시스템에 의존해 온 기술의 국산화를 실현하여 관련 분야 시장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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