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반 3골 몰아넣으며 승리
손흥민 후반 교체투입돼 ‘도움’ 기록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챔피언십(2부 리그) 최하위 팀인 위컴을 힘겹게 제압하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 올랐다. 손흥민(29)은 시즌 10호 도움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하이 위컴의 애덤스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FA컵 4라운드(32강)에서 탕귀 은돔벨레(25)의 멀티골을 앞세워 위컴에 4-1 역전승을 했다. 스코어만 놓고 보면 대승이지만, 토트넘은 경기 내내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손흥민은 결국 후반 28분 교체 투입됐고, 후반 42분 은돔벨레가 넣은 팀의 3번째 골을 도왔다. 이날 도움으로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16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2부 리그 최하위(24위) 위컴을 상대로 평소 경기에 자주 나오지 못한 선수들로 선발을 구성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28),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6), 은돔벨레 등 핵심 자원이 벤치에 앉았다. .
선제골은 위컴의 터뜨렸다. 전반 25분 위컴 스트라이커 우체 익피주(26)가 토트넘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2)와 경합을 이겨내고 땅볼 크로스를 넘긴 것이 프레드 온예딘마(25)의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돼 0-1이 됐다.
동점골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루카스 모라(29)가 왼쪽에서 넘겨준 대각선 패스를 개러스 베일(32)이 방향만 살짝 바꾸는 하프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탕강가를 빼고 미드필더 호이비에르를 투입하며 중원에 힘을 줬다. 그러나 좀처럼 역전골이 나오지 않자 모리뉴 감독은 후반 13분 케인을, 23분 손흥민과 은돔벨레를 차례로 투입했다.
기다리던 골은 후반 41분부터 쏟아졌다.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25)는 후반 4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이 흘러나오자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위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골은 계속됐다. 손흥민이 후반 42분 돌파해 들어간 골지역 정면에서 은돔벨레에게 패스를 내줬고, 은돔벨레는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3-1을 만들었다. 은돔벨레는 후반 48분 골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쐐기골까지 넣었다.
위컴을 제압한 토트넘은 1990~91시즌 이후 30년 만의 FA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토트넘은 내달 9~11일쯤 에버턴을 상대로 대회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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