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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영국 · 남아공 변이에 백신 효과는 있으나 …추가 실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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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영국·남아공 변이에 백신 효과는 있으나…추가 실험 진행"

입력
2021.01.2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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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변이, 면역효과 다소? 떨어져
3회 접종으로 면역 증강 강화 기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약병 샘플. AFP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약병 샘플. AFP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효과는 비교적 낮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추가 임상실험에 들어갔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임상실험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접종 회차를 기존 2회에서 3회로 늘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모더나 백신의 면역 효과를 증강시킬 방안을 찾기 위한 실험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최신 연구 데이터를 통해, 새롭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도 모더나 백신이 면역 효과가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모더나 백신 면역 효과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이를 막을 수 있는 중화항체 생성량이 6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백신의 면역 효과가 그만큼 줄어든다는 의미다. 때문에 모더나는 이 효과를 높이기 위한 추가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방셀 CEO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한 추가 '부스터 백신' 도입을 위해 임상실험을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백신을 적절히 변형해 백신을 첫 접종한 뒤 추가 접종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증강을 도와주는 '부스터 백신'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모더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함께 진행한 남아공·영국 변이 대상 연구 결과를 조만간 공개, 과학계 전체가 분석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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