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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2억원 투입해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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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2억원 투입해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 지원

입력
2021.01.2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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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청. 노원구 제공

노원구청.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는 아파트 경비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경비실 에어컨 설치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여전히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경비실에서 폭염을 견디는 경비원들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노원구는 에어컨 설치는 곧 인권보호라는 인식으로 2020년 11월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동주택 지원조례’를 지정, 올해부터 구비 2억원을 책정해 에어컨 설치 시 1대당 최대 48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노원구는 공동주택 경비실 냉난방기 설치현황 및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276개 단지 1,390개 경비실 가운데 62.6%인 871곳에만 에어컨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에어컨이 없는 521곳 중 439곳은 에어컨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했다.

노원구는 다음달 5일까지 집중신청기간으로 정하고, 지원조건과 절차 등이 담긴 안내문을 입주자 대표회장, 관리사무소장 등에게 우편으로 발송했다.

구는 경비실 에어컨 설치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공동주택 지원사업 선정시, 경비실 에어컨 설치단지에 가점 등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 미설치 단지 우선지원 후 잔여예산 범위 내에서 노후 에이컨 교체도 지원키로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에 대해 많은 구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경비원 등 공동주택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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