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연습생을 둔기로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래퍼 아이언(28·본명 정헌철)이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쯤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아이언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산책 중인 주민이 발견했다. 인근에 있던 경비원의 신고로 아이언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및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아이언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유서 및 유류품 발견 여부 등은 내사 중인 사안"이라며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언은 앞선 지난해 12월 용산구 자택에서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10대 소년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불구속 기소됐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아이언은 지난 2018년에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상해)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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