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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공공시설 '녹색옷' 입는다...수원발 그린커튼 도 전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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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공공시설 '녹색옷' 입는다...수원발 그린커튼 도 전역 확대

입력
2021.01.25 16:00
수정
2021.01.25 16: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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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조성된 그린커튼.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조성된 그린커튼. 수원시 제공

경기지역 공공시설과 임대주택 단지 등에 ‘그린커튼’이 조성된다. 그린커튼은 건축물 또는 구조물 외벽에 덩굴식물을 덮어 여름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벽면녹화 공법이다.

경기도는 올해 도내 관공서와 학교, 도서관, 임대주택 단지 등 87곳을 대상으로 ‘그린커튼’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4월부터 학교 13곳, 도서관 31곳 등 생활SOC 분야 84개 공간에 우선 설치하고, 임대주택 단지 내 편의시설 3곳에 대해서는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그린커튼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공간에서 별도의 토지매입 없이 약 10억원의 예산으로 축구장 2개 면적(약 1만4,080㎡)에 해당하는 녹색 쉼터가 조성되는 것이다.

그린커튼 사업은 수원시가 처음 도입했다. 좁은 공간을 이용해 에너지 절약, 미세먼지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경관 개선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가성비’ 좋은 도심녹화 방안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경기도 정책마켓’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도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그린커튼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도민의 녹색갈증을 해소하고 도심 열섬화 현상, 미세먼지 등 각종 도시문제를 최소화하길 기대한다”며 “이처럼 좋은 정책이 있으면 다른 시·군에서도 도입할 수 있도록 도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 설치된 그린커튼 모습.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 설치된 그린커튼 모습. 수원시 제공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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