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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민들은 무슨 책을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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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민들은 무슨 책을 읽을까?"

입력
2021.01.25 11:20
수정
2021.01.25 15:41
0 0

시립도서관 대출 1위 '일의 기쁨과 슬픔'

전주시립도서관 '우주로 1216' 전경.

전주시립도서관 '우주로 1216' 전경.


전북 전주시내 12개 시립도서관에서 지난해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은 책은 '일의 기쁨과 슬픔(장류진)'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도서관 빅데이터분석 플랫폼인 '솔로몬(solomon)'을 활용해 지난해 대출통계를 분석(만화책 제외)한 결과, 성인도서 부문에서는 '일의 기쁨과 슬픔'이, 아동·청소년도서 부문에서는 '으랏차차, 조선실록 수호대'가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혀다.

'2020 전주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2권의 책은 1년 동안 시민 독서릴레이와 독서토론 등 연중 벌인 독서운동에 적극 활용했던 것이 높은 대출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성인 부문 1위인 장류진 작가의 '일의 기쁨과 슬픔'은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다뤄 큰 공감을 일으킨 책으로 작가의 실제 회사생활 경험이 녹아 있어 현실감이 살아있다는 평을 받았다.

성인부문 2위에는 일본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선정됐다. 3위는 김초엽 작가의 SF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4위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각각 차지했다.

아동·청소년의 부분에서는 장은영 작가의 '으랏차차, 조선실록 수호대'가 1위에 올랐다. 조선왕조실록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백성들의 영웅적인 서사와 모험이 담겨있다. 2위에는 '아몬드'가, 3위에는 '이상한 가게 전천당'이, 4위는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전주시립도서관에 따르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중 대출 권수가 2019년 119만3,428권에 비해 73만6,294권으로 38.3% 감소했다. 이에 반해 누리집을 이용한 전자책 대출권수는 2019년 6만9,296권에서 2020년 9만5,951권으로 38.5%가 증가했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더욱 더 편리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독서운동을 연중 전개해 '책 중심 도시 전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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