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주년 희생자 추념식 슬로건 선정
제주도는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슬로건 공모 결과 ‘우리의 4·3이 따뜻한 봄으로 기억될 때까지’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슬로건 공모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2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5건 등 총 8건을 선정했다. 접수결과 신청건수는 1,107건으로, 지난해 566건에 비해 신청건수가 2배 가까이 늘었다.
최우수작에 선정된 ‘우리의 4·3이 따뜻한 봄으로 기억될 때까지’의 의미는 ‘제주도민이 희생의 아픔을 평화의 마음으로 견디고 극복해 온 만큼, 가장 봄을 빨리 맞는 제주에서의 4월이 모두에게 따뜻한 날로 기억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도는 우수작으로 ‘밝혀라 4·3의 진실! 들어라 평화의 외침!’과 ‘어제의 아픔, 오늘의 화해, 내일의 상생’을 뽑았고, 장려작으로는 ‘이어가요! 4·3정신, 열어가요! 평화인권’ 등 5건을 각각 선정했다. 선정된 슬로건에 대해서는 상장과 함께 상금으로 최우수작에 100만원, 우수작에 각 50만원, 장려에 각 20만원을 지급한다.
슬로건 공모결과는 도청 누리집에 게시하고, 앞으로 홍보아치, 선전탑, 현수막, 홍보영상, 홍보자료 등 추념식 각종 홍보물에 활용한다.
송종식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슬로건을 활용해 4·3추념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4·3유족회와 도민들의 숙원과제인 4·3특별법 개정이 추념식 전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국회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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