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한 건물서 예배·숙식·교육
광주 빛내리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돼 해당 교회 관련 확진자는 가족과 학생 등 18명으로 늘었다. 빛내리교회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이 교회에서 운영하는 '홈스쿨링'이 집단감염을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돼 광주 1496~1500번으로 분류됐다. 이들 환자 중 1496·1498·1500번은 광주 북구 신용동 빛내리교회 관련 확진자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 중 10명은 가족 관계이며 나머지는 교인과 교회와 같은 건물에 있는 비인가 홈스쿨링시설 학생들이다. 교회는 3층 건물의 2층에 있으며 1층은 홈스쿨링 시설, 3층은 주거 공간이다. 교인과 학생 대부분은 가족 관계로 이곳에서 예배, 공부, 숙식을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함께 생활하는 가족 등은 30명(양성 18명, 음성 5명, 진행 중 7명)이며, 이들 검사는 모두 완료했다. 방역당국은 이들 외에도 교회와 홈스쿨링 시설 방문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확진자 일부가 운영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전수검사(직원 22명·원생 115명)가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교회 내 예배 과정에서는 방역수칙 준수를 확인했다"며 "감염이 동시에 이뤄진 것은 3층 공간에서 가족관계인 다수 학생과 교사가 함께 거주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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