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이 24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신임 국방장관과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초대 국방 수장이 된 오스틴 장관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국방장관이다. 22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인준안이 가결된 뒤, 하루 만에 서 장관과 통화한 것이다. 이날 통화는 미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서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수많은 최초의 역사를 쌓아온 오스틴 장관이 국방 분야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국 국방장관의 막중한 임무를 훌륭히 수행할 최적임자”라며 그의 취임을 축하했다. 1975년 미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41년간 군에서 복무한 4성 장군 출신인 오스틴 장관은 백인이 주류인 미군에서 흑인으로서 여러 장벽을 깨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오스틴 장관은 “한미동맹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린치핀(linchpinㆍ핵심축)이자 가장 모범적인 동맹”이라며 “앞으로 동맹 관계를 더욱 굳건히 발전시키는데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상황을 고려할 때 한미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한 두 장관은 앞으로 한미동맹 현안을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이어 가까운 시일 내 직접 만나 다양한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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