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재연 가장해 범행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추행한 혐의로 전 국선 변호사가 구속 기소됐다.
광주지검은 지난 2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전 국선 변호사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국선 변호사로 활동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31일 광주 동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성폭력 사건 피해자 B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지난해 6월 15일에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또 다른 성폭력 사건 피해자 C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성폭력 피해를 입은 의뢰인을 상대로 법률 상담을 하던 중 범행을 재연하는 것처럼 가장해 추행한 혐의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1월 B씨의 진술을 토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검찰은 C씨가 추가 고소장을 제출하자 보강 수사를 벌여 지난 14일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발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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