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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축제 취소됐는데 산천어 30만 마리 어쩌나…"집에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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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축제 취소됐는데 산천어 30만 마리 어쩌나…"집에서 드세요"

입력
2021.01.22 15:11
수정
2021.01.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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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로도 이어지는 유통업계 '지역 살리기 '
롯데백화점, '산천어 밀키트' 판매기간 연장
GS리테일, '과메기' 완판…오징어 상품 기획 중

롯데백화점이 최근 강원도 화천군과 선보인 '구이용 산천어세트' 이미지.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최근 강원도 화천군과 선보인 '구이용 산천어세트' 이미지. 롯데백화점 제공


매년 겨울이면 150만 명이 얼음낚시를 즐기기 위해 모였던 강원 화천군의 산천어축제.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제가 취소되면서 미리 준비했던 산천어 30만 마리가 애물단지가 됐다. 판로가 막혀버린 산천어를 화천군은 어떻게 처리했을까.

오갈 데 없는 산천어를 거둔 곳은 다름 아닌 롯데백화점이었다. 강원도와 손잡고 산천어를 간편식 밀키트로 개발해 소비 진작에 나선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15일부터 노원점 식품관 매장에서 손질된 산천어 5마리가 들어있는 구이용 세트(1만 5,000원), 조림이나 매운탕으로 조리 가능한 산천어 밀키트(1만 1,000원) 등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애초 19일까지 특별행사로 산천어 밀키트를 선보였지만, 반응이 좋아 판매 일정을 31일까지 연장했다. 21일까지 판매된 물량은 1.8톤으로 밀키트 1,600세트에 달한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온을 통해서도 31일까지 산천어 밀키트 판매를 이어간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산천어는 축제에서밖에 쓰이지 않아 가정에서는 생소한 식재료다보니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 같다"며 "산천어 축제를 직접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집에서 달래려는 욕구도 밀키트 구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GS더프레시 직원이 구룡포과메기야채세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GS더프레시 직원이 구룡포과메기야채세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유통업계가 지방자치단체와의 업무협약(MOU)를 통해 진행하는 상생 지원 사업은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사회공헌의 역할도 있지만, 매출로도 연결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경북 포항시 구룡포 어민에게 과메기 10만 마리를 매입한 GS리테일은 13일부터 19일까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구룡포과메기야채세트' 할인행사를 진행해 완판을 기록했다. 구룡포 어민들도 지역축제 취소와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과메기는 정가 대비 1만원 저렴한 가격(9,800원)으로 호응을 얻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역 협력 상품은 산지 원물을 직접 매수해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이기 때문에 제철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어 실적이 좋은 편"이라며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협력 요청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관심에 힘입어 GS리테일은 포항시와 함께 오징어 30만 마리로 2차 판매 행사도 기획한다. 이번에는 슈퍼 뿐 아니라 편의점까지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건조 오징어 등 메뉴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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