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요금제 비싸 선택약정 가입하는 것이 유리
자급제-알뜰폰 4G 택하는 가입자도 증가
삼성전자의 올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사전 예약자에 대한 개통이 시작된다. 이동통신사들은 전작 '갤럭시S20' 때 보다 2배 가량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하면서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섰다. 다만 공시지원금보다 25% 요금할인(선택약정)으로 가입하는 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갤럭시S21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책정했다. 5G 가입자를 모으려는 이통사와 함께 삼성전자까지 마케팅 비용을 확대하면서 갤럭시S21의 흥행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S21 기본 모델의 경우 삼성전자의 5세대(5G) 이동통신 전략 모델 중 처음으로 100만원 아래로 책정되면서 가격 부담이 크게 내려갔다. 당초 신제품의 경우 이통3사는 20만~30만원대 '짠물 지원금'을 지급해왔다.
LG유플러스가 사전예약 시작일인 지난 15일 요금제별로 26만8,000원∼50만원의 지원금을 예고했고, 이보다 적은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던 KT, SK텔레콤이 뒤따라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KT는 26만2000원∼50만원을, SK텔레콤은 27만∼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정했다.
공시지원금이 전작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5G 요금제 자체가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택약정으로 가입하는 게 더 유리하다. SK텔레콤과 KT는 전 요금제에서 선택약정으로 가입하는 게 혜택이 더 컸다. LG유플러스에서는 9만5,000원 이하 요금제에 가입하면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고 9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서는 선택약정 할인을 받는 게 더 유리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비싼 5G 요금제 때문에 갤럭시S21을 통신사 가입과 관계없는 자급제 모델로 구입하고 4G 알뜰폰으로 가입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에서는 데이터 무제한 4G 요금제를 2만~3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1 사전 예약에서 자급제폰이 차지하는 비율이 작년 갤럭시S20 당시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
갤럭시S21 시리즈의 정식 출시일은 29일이다. 갤럭시S21은 팬텀 그레이, 팬텀 화이트, 팬텀 바이올렛, 팬텀 핑크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99만9,900원이다. 갤럭시S21 플러스는 팬텀 블랙, 팬텀 실버, 팬텀 바이올렛, 팬텀 핑크의 4가지 색상을 갖췄고, 가격은 119만9,000원이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팬텀 블랙, 팬텀 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2기가바이트(GB) 램,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145만2,000원, 16GB 램,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159만9,4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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