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억원 확보해 확인 작업 중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입구 전경. 김영헌 기자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145억원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추가로 현금을 회수했다. 경찰은 앞서 랜딩카지노 VIP고객 금고와 제주시 모처에서 사라진 돈으로 추정되는 현금 126억원을 회수했다.
제주경찰청은 기존에 회수한 126억원 이외에 추가로 현금 약 3억원을 확보했으며, 해당 돈이 피해금 중 일부 인지를 확인 중에 있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경찰은 이번에 추가로 회수한 현금을 찾아낸 경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현금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말 휴가차 두바이로 출국한 후 잠적한 말레이시아 국적의 랜딩카지노 재무담당 임원 A(55·여)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랜딩카지노 내 VIP고객 금고에서 80억원을, A씨가 머물렀던 제주시내 모처에서 40억원을 각각 발견해 사라진 145억원의 일부인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최근 A씨를 도와 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방조)로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 B씨를 국내 모처에서 체포했으며, B씨를 상대로 범행 가담 경위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A씨와 또 다른 공범인 30대 중국인 남성 1명의 추적하기 위해 국제공조수사와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항이어서, 자세한 내용들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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