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4억 들여 2023년 완료
전남 구례군은 홍수피해 재발방지를 위한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종합복구사업은 행정안전부로부터 확정돼 올해부터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2023년 완료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자연재해가 발생한 지역 내 도로·하천 등 지자체 관리 시설의 복합적인 피해로 시설물별 복구보다는 일괄 복구가 필요한 지역의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기능 복원보다는 피해지역 전체를 예방·정비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곳에 지구단위종합복구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지방하천 6개소, 소하천 5개소, 배수펌프장 9개소 복구사업비로 2,184억원을 확보했다. 제방은 섬진강 홍수위와 하천기본계획에 맞춰 높이고, 불안정한 각종 구조물을 개선한다.
오는 6월 말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마친 뒤 공사에 들어가 2023년 완료한다. 이번 사업은 사업구간 내 주민생활과 밀접한 도로·교량 등이 포함돼 있는 복합적인 사업으로 설계과정부터 주민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구례군은 지난해 8월 7일부터 이틀간 내린 폭우와 상류지역 댐 방류로 섬진강 지류인 서시천 둑이 터지면서 1,149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807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농경지 502㏊, 비닐하우스 546동, 가축 1만5,846마리가 피해를 봤다. 상하수도사업소, 예술회관 등 공공시설이 침수됐다.
김순호 군수는 "사업 추진을 위해 수해복구 전담팀을 구성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신속하게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며 "기간 내 사업을 마무리해 홍수피해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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