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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팔우정 공원에 '천마총 관모' 조형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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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팔우정 공원에 '천마총 관모' 조형물 설치

입력
2021.01.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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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으로 추진
신라이야기 회화작품도 전시

천마총 관모를 본 따 만든 대형 조형물이 경주 황오동 팔우정공원에 설치됐다. 경주시 제공

천마총 관모를 본 따 만든 대형 조형물이 경주 황오동 팔우정공원에 설치됐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신라시대 고분 천마총에서 출토된 국보 189호 '천마총 관모'를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을 황오동 팔우정 공원에 설치했다.

21일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위축된 문화예술사업 활성화와 지역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며 조형물을 제작했다. 천마총 관모 조형물은 1,500년 전 신라 관모를 모티브로 신라시대의 찬란했던 금속공예의 위상과 우수성을 재조명한 작품으로, 지난해 9월부터 5개월간 제작됐다.

조형물의 높이는 6.6m에 폭은 4.2m이다. 내부에는 신라이야기를 테마로 한 회화작품 14점도 함께 전시된다. 또 팔우정 공원 인근 대릉원 돌담길 벽에는 지역작가 20명이 신라시대 유적과 유물을 모티브로 한 도자타일 작품 40점도 선보인다.

조형물의 모티브가 된 천마총 관모는 1978년 12월 7일 국보 제189호로 지정됐다. 신라시대 모자로 손바닥을 합장해 바로 세운 것 모양의 고깔 형태에 여러장의 무늬를 새긴 얇은 금판을 결합시킨 모습이다.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천마총 고분 발굴 당시 발견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천마총 관모 조형물은 신라천년의 귀하고 아름다운 유물문화재를 광장으로 끌어냈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그 우수성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새로운 명물로 부상시켜 경주를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 김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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