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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새 사령탑에 홍원기 “한국시리즈 우승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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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새 사령탑에 홍원기 “한국시리즈 우승 하겠다”

입력
2021.01.21 15:10
수정
2021.01.21 17: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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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전 감독과는 공주고 동기
신임 단장엔 고형욱 상무 임명

21일 키움 감독으로 선임된 홍원기 수석코치. 키움 제공

21일 키움 감독으로 선임된 홍원기 수석코치. 키움 제공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뤄, 팬들과 함께 응원가를 부르겠다.”

홍원기(48) 키움 수석코치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키움 구단은 21일 홍 신임 감독과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6원에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손혁 전 감독 퇴진 이후 약 3개월 만이자 스프링캠프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이뤄진 뒤늦은 행보다. 홍 신임 감독은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좋은 선수, 코치 등과 그라운드에서 열정적인 야구를 선보여 팀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신임 감독은 박찬호, 손혁 전 감독과 공주고 동기로, 고려대 졸업 후 1996년 한화에 입단해 두산을 거쳐 현대에서 2007년 은퇴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통산 1,0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5, 48홈런, 284타점의 성적을 냈다.

은퇴 이후에는 2008년 창단한 넥센(현 키움)에 전력분석원으로 합류한 후 수비ㆍ주루코치 등을 거쳐 지난해 수석코치까지 지냈다. 구단 관계자는 “12년간 구단에서 활동하며 선수육성, 우수한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능력을 보였고, 선수단 내에서는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어 감독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홍 신임 감독이 혼란스러운 키움을 어떻게 끌고 갈지 관심이 높다. 키움은 지난해 손혁 전 감독 사퇴에 이어 허민 이사회 의장의 전횡 논란, 김하성(샌디에이고)ㆍ김상수(SK)의 이적, 서건창의 연봉 자진 삭감 등으로 최악의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홍 감독은 “주위에서도 걱정이 많은데 우리 구단은 지금까지 해왔던 시스템이 있다”며 “코치진만 정해지면 2월 1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고 외국인 타자도 개막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신중하게 뽑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무엇보다 팀에서 선수들이 오랫동안 생활을 하며 팀을 진심으로 사랑하도록 만드는 게 자신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봤다. 그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그라운드에서 멋진 게임을 보여줄 수 있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선수들은 명확한 목표를 갖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키움은 고형욱 스카우트 상무를 이날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고 단장은 2017~18년 단장직을 맡은 경력이 있다. 키움은 “선수 출신으로 현장과 프런트 경험을 두루 갖춰, 현장과 가교 구실을 잘 수행해 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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