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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없는 온천역... 안산 '신길온천역', '능길역'으로 변경

입력
2021.01.21 13:21
수정
2021.01.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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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국토부 고시로 확정

안산선 신길온천역 승강장 모습. 위키백과 사진 캡처

안산선 신길온천역 승강장 모습. 위키백과 사진 캡처

안산선(서울지하철 4호선) ‘신길온천역’이 온천 없는 온천역의 오명을 벗게 됐다.

안산시는 철도이용객에게 혼란을 주던 안산선 ‘신길온천역’을 ‘능길역’으로 변경한다고 21일 밝혔다. 또 역명과 행정구역명이 달랐던 서해선(부천 소사~안산 원시) ‘원곡역’을 ‘시우역’으로 개정했다.

‘신길온천역’은 2000년 7월 안산선의 종점이 ‘안산역’에서 ‘오이도역’으로 연장될 당시 주변 온천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신길온천역’으로 정했다. 하지만 온천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역명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이용객들의 혼란을 야기해 왔다.

서해선 ‘원곡역’은 법정동이 원시동임에도 역명이 ‘원곡역’이라 불합리하다고 판단, 과거 마을명의 유래가 ‘시우’였다는 점에 착안, ‘시우역’으로 바꾸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역 명칭 변경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시민 의견수렴 및 개정 절차를 통해 안산선 ‘신길온천역’과 서해선 ‘원곡역’의 역명 개정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역명심의위원회를 열어 ‘시우역’은 지난해 11월 24일, ‘능길역’은 지난 20일 국토부 고시로 최종 확정됐다.

시 관계자는 “역명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명칭 변경을 추진해 왔다”며 “역명 개정에 따른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도운영사와 협의해 관련 철도시설물 등을 빠르게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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