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비행+트로트 공연 상품 24일 판매
격리해제 2주 해제 시점에 사용 가능 상품도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 길이 꽉 막힌 가운데 롯데홈쇼핑이 이색적인 관광 상품을 판매한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출국 후 현지 영공만 돌다 돌아오는 '무착륙 비행' 상품에 트로트 가수의 공연을 접목했다.
롯데홈쇼핑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무착륙 비행 콘서트'와 '국내외 결합 숙박권' 등 코로나19 시대 맞춤 여행상품을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여행과 항공업계 위기가 심각해지자 지난해 10월부터 기획 상품을 준비했지만,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세로 미루다 이번에 판매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는 24일 방송에서 판매하는 무착륙 비행 콘서트 상품은 유명 가수 공연과 결합한 해외 영공 여행 프로그램이다. 왕복 3시간 동안 일본의 하늘까지 선회비행을 한 후 출국 공항으로 재입국하는 일정이다.
유명 트로트 가수인 진성, 박현빈, 김수찬, 나상도, 김용인이 직접 기내에서 공연을 한다. '하늘 위의 콘서트'인 셈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와 총 10차례 운행한다. 상시 마스크 착용, 취식 금지 등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한다.
22일에는 '다시, 설렘'이란 주제로 해외여행 상품도 선보인다. 추후 격리 해제가 예상되는 국가 여행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사전에 구입하는 것이다. 현지 픽업, 조식이 포함된 숙박권이 골자인데 베트남 또는 필리핀 3박 기준 20만원 후반대다. 기존 가격 대비 최대 40% 저렴한 수준이다. 일단 예약을 한 뒤 해외여행 자가격리 해제 시점부터 1년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상품들은 100% 환불이 가능하다. 해외여행 상품의 경우 국내 부산, 제주 호텔 4박권으로 교체가 가능하다. 김덕영 롯데홈쇼핑 리빙부문장은 "코로나19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과 항공업계를 지원하고자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이색 여행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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