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역대 최다 골 기록”vs”확실하지는 않아”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개인 통산 760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유벤투스는 통산 9번째 이탈리아 슈퍼컵(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을 차지했다.
유벤투스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슈퍼컵 나폴리와의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호날두는 선제골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양팀 모두 득점이 없던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자신 앞에 떨어진 공을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나폴리 골문을 열었다. 이후 후반 추가 시간에 후안 콰드라도(33)의 패스를 받은 알바로 모라타(29)가 추가골을 터뜨려, 유벤투스는 2년 만에 슈퍼컵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호날두는 개인통산 760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프로 데뷔 클럽인 스포르팅 리스본에서의 5골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18골, 레알 마드리드에서 450골, 유벤투스에서 85골 그리고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102골을 넣었다.
외신들은 호날두의 760골을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축구 역사상 최다득점자가 됐다”며 “이전까지 가장 많은 골을 넣었던 요제프 비칸의 759골을 제쳤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타블로이드 데일리메일도 “호날두가 1931년부터 1955년 사이 오스트리아와 체코에서 활약한 스트라이커 요제프 비칸을 넘어섰다”며 “그가 아직 세계 축구의 정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기록은 계속 연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과거 선수들의 기록이 명확하지 않아 ‘역대 최다 득점’으로 보기 힘들다는 의견도 나온다. 영국의 BBC 방송은 ‘호날두는 진짜로 세계 기록을 깬 것일까’라는 기사에서 비칸의 총 득점이 805골이라는 국제스포츠축구통계재단(RSSSF)의 자료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1군과 대표팀 기록만 보면 호날두가 최다 득점자가 맞을 것 같지만 이 또한 확실하지는 않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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