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만에 돌아온 어빙 37점 건재 과시
브루클린 네츠의 '삼각편대'가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
브루클린은 21일 미국 오하이오주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5-147로 졌다. 이로써 동부콘퍼런스 5위 브루클린은 최근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마감했고, 시즌 성적은 9승 7패가 됐다. 동부 7위였던 클리블랜드는 2연승을 올리며 5할 승률(7승 7패)을 회복했다.
이날 경기는 브루클린의 포인트가드 어빙이 하든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는데 관심을 끌었다. 어빙은 6일 유타전 이후 최근 7경기를 연속 결장했다.
‘듀란트-어빙-하든’은 예상대로 놀라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팀 득점의 70%를 넘어선 96점을 합작했다. 2차례 연장이 이어지긴 했지만 듀란트는 38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어빙은 37점 3어시스트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든은 21점 10리바운드 12 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하든은 이적 후 출전한 3경기 중 2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일궜다. 우려와 달리 하든은 욕심을 버리고 듀란트와 어빙의 득점에 도움을 줬다.
그러나 브루클린의 경기 운영은 순탄치 않았다.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하든 영입과정에서 클리블랜드로 떠나보낸 센터 재럿 앨런이 친정팀을 상대로 맹활약하며 3쿼터까지 78-87로 끌려갔다.
3인방은 4쿼터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하든이 종료 5분 59초를 남기고 3점슛을 넣으며 100-105로 따라붙었고, 듀란트가 2점을 보태 3점 차까지 좁혔다. 이어 하든은 수비수를 붙인 채 골 밑으로 파고들다가 우측 코너 3점 밖에서 대기한 어빙에게 패스해 3점슛을 도왔다. 결국 경기는 113-113 원점으로 돌려 연장으로 갔다.
연장에서도 3명의 공격력은 눈부셨다. 어빙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듀란트의 레이업, 하든의 자유투 등으로 127-124로 앞섰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에는 포인트가드 콜린 섹스턴이 있었다.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8번으로 지명된 기대주다. 그는 경기 종료 1.2초를 남겨두고 중앙 왼쪽에서 어빙을 제치고 3점슛을 넣으며 2차 연장으로 몰고 갔다. 2번째 연장도 섹스턴의 독무대였다. 자신보다 20㎝ 가까이 큰 듀란트를 앞에 두고 3점슛을 넣는 등 거침없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팀이 기록한 20득점 가운데 3점슛 4개 등 총 15점을 올리며 이날 승리 주역이 됐다. 섹스턴은 양팀 최고득점인 42점을 기록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