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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안심코드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입력
2021.01.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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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전자출입명부 공개시연회 열려
개인정보보호 조치·활용 과정 등 설명

20일 오전 제주시 제주도청 정문 출입구에 설치된 제주안심코드. 김영헌 기자

20일 오전 제주시 제주도청 정문 출입구에 설치된 제주안심코드. 김영헌 기자



제주도는 20일 오후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제주형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인 ‘제주안심코드’ 언론 공개 시연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제주안심코드를 활용한 신속한 역학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제주안심코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이날 시연회에서 △제주안심코드의 추진배경 및 주요기능 △기존 전자출입명부 방식과의 차별점 △개인정보 보호 조치 △동선 파악 혼선 우려에 대한 대응 등에 대해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제주안심코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 이력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함으로써, 코로나19 집단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자 출입명부 시스템이다.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전자출입명부(KI-Pass)보다 편리하고, 방역 관리는 최첨단 수준의 서비스가 적용되는 것이 강점이다. 도는 특히 사용자가 QR를 인증하는 ‘안심코드 모바일 앱’, 확진자 방문 이력과 접촉자 검색이 가능한 ‘역학조사 확진자 조회 시스템’, 온라인 QR 코드 신청 및 발급이 가능한 ‘사업자 등록 관리 시스템’이 연동돼 방문 이력을 신속하게 조회함으로써 역학조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역학조사 과정에서 수기 출입명부의 잘못된 작성이나 거짓 진술,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을 때 시설 출입자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또 출입자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역학조사관의 컴퓨터로 직접 접촉자의 접촉자까지 즉시 조회가 가능해저 보다 신속한 접촉자 분류와 방역 조치가 가능해져 ‘N차 감염’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제주안심코드는 업장마다 매장 고유의 QR코드를 찍는 방식으로 단말기를 마련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도 해소할 수 있다. KI-Pass인 경우 이용자가 휴대용 메신저앱이나 포털 서비스 등을 통해 일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리더기에 스캔 후 인증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지난 19일 기준 제주안심코드 설치 업소는 8,121곳이며, 사용자 다운로드는 12만4428건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날 또 QR코드를 복사해 다른 지역에서 인증하는 등 제주안심코드를 악용해 동선 파악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대책도 제시했다. 도는 QR코드와 앱에 동선 혼선을 줄 경우 즉시 고발조치하겠다는 내용의 경고 문구를 삽입하고, GPS(위치확인시스템) 기능을 활용해 업장정보와 QR촬영위치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도 보건당국은 “제주안심코드 이용자의 이름, 전화번호와 같은 수집한 신원정보와 방문이력은 모두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되고, 4주 후에 자동파기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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