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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살아남은 김현종,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자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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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살아남은 김현종,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자리 이동

입력
2021.01.20 17:30
수정
2021.01.20 18: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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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왕태석 선임기자

김현종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후임에 김형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를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김형진 신임 2차장에 대해 “한미 현안 및 북핵 문제 등에 해박하고 미국과 중국과의 외교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북미국장 등을 거친 미국통으로 꼽혀,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에 맞춘 인사로 풀이된다.

이로써 이날 외교라인 핵심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동시에 교체됐다. 그러나 김현종 2차장은 강 장관 후임으로 지명된 정의용 후보자가 맡았던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내정되며 외교안보 라인에 다시 남게 됐다.

김현종 신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대해 강 대변인은 “국내외 외교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대미협상, 통상교섭 및 분쟁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대통령 자문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특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뉴욕 촌놈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을 모시며 조국을 위해 헌신했다"며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소회를 남겼다.

이와 함께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이정희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을 내정했다. 또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에 이신남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중소벤처비서관에 이병헌 중소기업연구원장, 농해수비서관에 정기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내정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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